세상에는 8,000미터가 넘는 고봉이 14개 있는데, 놀랍게도 그중 상위 5개가 모두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산맥에 집중되어 있어요. 에베레스트, K2, 칸첸중가, 로체, 마칼루. 이 이름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단순히 높이 때문만은 아니에요. 각각의 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도전의 서사,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아름다움 때문이죠. 오늘은 이 다섯 거인을 하나씩 만나보며, 왜 전 세계 산악인들이 평생을 바쳐 이곳을 꿈꾸는지 함께 느껴볼게요. 에베레스트, 세계의 지붕에 서다해발 8,849미터. 네팔과 티베트 국경에 우뚝 선 에베레스트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봉이에요. 네팔어로는 '사가르마타', 티베트어로는 '초모랑마'라 불리며 각각 '하늘의 이마', '대지의 어머니'라는 뜻을 담고 있죠. 1..